주태국 대사관·한인회, 태국 내 한인 의료 지원 강화
싸미티벳 병원과 MOU…의료비 할인·응급환자 긴급 통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재태국 한인회가 태국 대형 병원과 협력해 한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승현 대사와 전용창 한인회장은 21일 방콕 싸미티벳 시나카린 병원에서 수란카나 데차파이퉁 부원장 겸 어린이병원장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싸미티벳 병원은 한인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보호자가 없거나 환자가 무의식 상태일 경우 대사관에 긴급 통지한다.
한인회에 등록한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병원비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진 교민을 위한 병실 확보, 검사 및 치료 지원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하기로 했다.
싸미티벳 병원은 1979년 개원해 태국 7개, 미얀마 1개 등 8개 병원을 운영 중인 대형병원이다.
방콕뿐만 아니라 우리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으로까지 의료 관련 혜택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대사관은 설명했다.
앞서 대사관과 한인회는 올해 5월 방콕 메드파크 병원과 MOU를 체결했다.
문승현 대사는 "이번 MOU로 우리 국민들이 의료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면서 양질의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양국의 의료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희 한인회 부회장은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촌부리, 시라차 등 지방 주요 지역에서도 사미티벳 병원의 특별 지원 서비스를 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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