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러 대사 "北 핵실험 준비 정보 없어…그런 일 없어야"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이날 자국 TV 채널 '로시야-24'(러시아-24) 인터뷰에서 "핵실험 준비와 관련된 어떤 정보나 북한 지도부의 핵실험 준비 태세 등과 같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우리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더 낫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이 중단된 데탕트(긴장 완화) 시기 이후 미국 측의 화답 행동은 뒤따르지 않았고 오히려 미국은 한국과 연합훈련을 재개했다"면서 "북한은 현재 일종의 대응 조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모든 당사국에 긴장 고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떠한 행동도 자제하고, 상호 비난을 자제하며, 미국과 한국은 군사훈련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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