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내·외 전문가와 블루카본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2022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해수부가 주최하고 서울대학교·군산대학교·해양환경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정부·학계·유관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미국·호주·중국 등 주요국의 블루카본 정책 동향을 공유하고 블루카본 확대·기술개발·국제협력 등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된다.
먼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전문가인 캐서린 로브락(Catherine Lovelock) 호주 퀸즈랜즈대 교수는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블루카본'을 주제로 발표한다.
국내 전문가인 김종성 서울대 교수도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규명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의 블루카본 정책에 대한 발표에 나선다.
블루카본은 탄소중립 정책의 중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는 뛰어난 기후조절 기능과 탄소 흡수력을 가지고 있어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체계적·과학적인 블루카본 확대 추진이 불가피하다.
해수부도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국내 블루카본 자원의 탄소흡수력을 산정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원해 국내 갯벌이 연간 최대 49만t(톤)의 이산화탄소(자동차 20만대 분량)를 흡수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나아가 해수부는 새로운 블루카본 자원을 추가로 발굴하고 평가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진한다. 또 블루카본 자원을 확대하기 위해 갯벌 식생 복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2050년까지 660㎢의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한다.
해수부는 바다 사막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540㎢의 바다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대비 2배 이상 면적을 확대하고 블루카본 국제인증 확대를 위한 국제협약 대응 및 국제공조 강화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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