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항공 운송 비용 통계 최초 공표…매월 공개
미국·EU·중국·일본·베트남 등 수입 비용 산출
지난달 모든 항로 항공수입 운송비용 1년 전보다 증가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관세청은 19일 항공으로 수입할 때 드는 운송 비용에 대한 통계를 매달 공개한다고 밝혔다.
항공수입 운송비용 통계는 주요 교역국인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베트남 등 5개국으로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화물의 평균 신고 운송 비용을 항로별로 산출한 결과다.
관세청은 수출입 기업이 신고하는 운임자료가 사후 정정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매월 15일 이후에 전월 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2019년 1월 이후 항공수입 운송비용도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누리집에서 공개한다.
관세청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상승 등으로 항공 운송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당 통계가 기업의 운임 협상, 화물 운송계획 수립 등에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항공 수입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이후 30%를 넘어서는 등 주요 운송 방식이 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세청은 우리 기업의 신고 운임자료를 활용해 해상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비용 통계도 산출·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항공수입 운송비용의 경우 미국이 1㎏당 5천154원으로 1년 전보다 9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U(37.8%), 중국(68.4%), 일본(33.9%), 베트남(54.4%) 등 다른 주요 항로도 모두 작년 같은 달보다 항공수입 운송비용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 보면 미국(3.7%), EU(12.3%), 일본(1.3%) 등은 늘고 중국(-9.7%), 베트남(-3.8%)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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