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들 실적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상승했다.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7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04포인트(0.65%) 오른 31,492.3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17포인트(0.76%) 상승한 3,892.3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2.14포인트(1.24%) 오른 11,594.56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은행들의 실적과 주택 지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주시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골드만삭스는 2분기에 주당 7.73달러의 순익을 발표해 시장이 예상한 6.58달러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BofA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0.78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75달러를 상회했다.
골드만과 BofA의 주가는 각각 3%, 0.7%가량 올랐다.
증권 중개업체 찰스 슈와브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 상승률은 0.15%에 그쳤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에 10%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의 평균 실적은 예상치를 3.7%가량 웃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하고 매출은 1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마감 후에는 IBM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주에는 존슨앤드존슨, 넷플릭스(19일)와 테슬라(20일), 트위터(22일)의 실적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날 낸 기사에서 연준이 이달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0% 정도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위험선호 심리에 2만2천 달러를 회복하면서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11%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주가도 9%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델타항공이 737맥스 항공기를 100대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3% 가량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가 반등하고 있으나 여전히 지표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씨티의 스콧 크로너트는 보고서에서 "개별 지표 발표에 시장이 침체 위험과 연착륙 가능성을 각각 가늠하려 하면서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는 0.85% 올랐고, 영국 FTSE지수는 1.03%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1.15%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66% 오른 배럴당 102.14달러에,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4.74% 상승한 105.96달러를 나타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