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분야 주관사로 선정…전기추진시스템 시험평가 기술 등 개발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친환경 선박 전(全)주기 혁신기술 개발 사업'에 실증 분야 주관 기업으로 참여해 관련 평가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해수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으로 추진되는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사업은 총 2천540억원 규모로 올해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진행된다.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국제 해운 온실가스 50% 감축' 목표 등 점점 강화되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 및 관련 기자재를 조기에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친환경 선박은 선박 엔진의 연료 전환, 연료전지·배터리 등 전기추진 및 에너지 최적화 시스템 등을 탑재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KRISO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사업의 실증 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세계 최대 수준의 30㎿(메가와트)급 전기추진 시스템 시험평가 기술을 한국전기연구원, 전남도, 목포시와 함께 개발한다.
향후 기술이 개발되면 목포시에 위치한 친환경 선박 특화 KRISO 연구거점(2024년 완공 예정)에서 관리·운영할 예정이며, 이곳에서는 연안 선박·대형 상선·함정·풍력발전의 핵심기술 시험평가가 이뤄지게 된다.
또한 KRISO는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2.2㎿급 친환경 대체 연료 해상실증선박(K-GTB)의 시제품과 전기추진차도선의 상용화·보급·확산 과제 수행도 KRISO의 목포 연구거점과 연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의 개발·시험평가·실증·운용실적 확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부기 KRISO 소장은 "우리 연구소가 구축 중인 핵심 인프라와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번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 개발 사업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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