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부인 이바나 사인은 '우발적 외부충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최근 세상을 떠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 이바나 트럼프의 사인은 몸통에 가해진 우발적인 외부 충격이라고 AP 통신 등이 뉴욕시 검시관의 발표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이 검시관은 이바나의 몸에 왜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의 외부 충격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P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바나가 집 계단에서 넘어졌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이 조사해 왔다며 집 계단에서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검시관은 또 사고가 언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이바나가 맨해튼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표 당시 이바나의 사인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현지 언론은 소방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심장마비가 사인이라고 전한 바 있다.
체코 태생인 이바나는 1970년대 초반 모델로 활약하다가 1976년 뉴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트럼프를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
결혼 후 사업가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트럼프 그룹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하는 부사장이 됐고,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와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을 주도했다.
대중의 주목을 받으며 트럼프와 함께 1980년대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파워 커플'로 인식됐다.
1992년 이혼한 이바나는 트럼프와 사이에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장녀 이방카 등 3명의 자녀를 뒀다.
AP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 트럼프 주니어, 이방카가 가족 사업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힘든 시기에 상을 치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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