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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경쟁당국 "구글 유료 검색 광고, 경쟁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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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경쟁당국 "구글 유료 검색 광고, 경쟁 저해"
"검색창 광고 따로 구분하고 경쟁사 특화 검색도 허용해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경쟁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구글의 유료 검색 광고가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밝혔다.
경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구글이 검색 결과 페이지의 가장 윗머리에 광고라는 적절한 표지 없이 유료 검색 광고를 두드러지게 함으로써 플랫폼 고객의 취득 원가를 올리고 대규모 글로벌 플랫폼을 선호한다"고 지적했다.
또 "구글 쇼핑, 구글 트래블 등 자체의 특화된 검색 단위를 우선하여 배치함으로써 구글에 유리하도록 경쟁을 왜곡한다"고 덧붙였다.
경쟁위는 이에 따라 구글이 유료 검색 광고는 경계선과 음영을 줘서 광고라는 것을 고객들에게 더 분명하게 알리고, 페이지 상단은 오로지 검색 능력에 기초해 유기적이거나 자연적으로 배치할 것을 권고했다. 광고주가 돈을 내고 안 내고에 따라 검색 결과가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경쟁위는 또 구글이 경쟁업체들에 대해서 자체적인 특화 검색 단위를 노출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구글의 특화된 검색 단위가 우선으로 자리를 보장받지 않게 할 것을 잠정적으로 권고했다.
경쟁위는 이와 함께 남아공에서 모바일기기에 구글 검색이 디폴트로 뜨게 되는 것을 종료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위는 지난 14개월에 걸쳐 증거를 수집하고 공개 청문회를 개최하는 등 절차를 거쳐 이 같은 잠정적 조사 결과와 권고사항을 보고서에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6주간 이해 당사자와 대중은 이번 잠정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구글은 이와 관련해 보고서 내용을 검토하고 경쟁위의 질문에 '건설적으로'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전 세계 정부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동안 더욱 강력해진 이들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대해 미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여러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남아공 경쟁위는 애플앱스토어, 구글플레이스토어 등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와 관련, "앱 개발자에게 인앱 결제로 부과되는 비용에 대한 효과적인 경쟁이 없어 높은 비용과 앱 가격을 초래한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조사에 따른 잠정적 권고는 앱에서 고객들에게 외부 웹결제 아웃링크 옵션을 허용해주거나, 대안적으로 앱스토어 수수료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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