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대비 18.9% 증가…전체 수출 중 35% 차지
6월 ICT 수출 7.3% 증가한 207억달러…25개월 연속 전년동기 대비 증가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천20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상반기 ICT 수출이 1천225억5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996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전체 산업의 상반기 수출 3천503억달러 중 ICT 수출은 3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95억2천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20.9%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도 38.6% 급증한 101억3천만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73억8천만달러로 26.5% 증가했고 휴대전화는 66억6천만달러로 3.1%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544억6천만달러로 11.9% 증가했고 베트남은 184억7천만달러로 22.7% 늘었다. 미국은 20.4% 증가한 153억5천만달러였으며 유럽연합은 76억3천만달러로 23.4% 증가했다. 일본은 11.6% 늘어난 23억3천만달러였다.
상반기 ICT 수입은 작년 동기 대비 18.4% 늘어난 743억7천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ICT 무역수지는 481억8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6월 기준 ICT 수출은 작년 동월보다 7.3% 증가한 207억달러로 역대 6월 수출 중 가장 많았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세는 2020년 6월 이후 25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
반도체는 124억8천만달러로 11.1% 증가하며 14개월 연속으로 100억달러를 웃돌았다. 컴퓨터·주변기기, 휴대전화 등은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는 17억8천만달러로 8.4% 줄어들며 22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올해 6월 ICT 수입은 130억5천만달러, 무역수지는 76억5천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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