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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 축구스타 베컴 스토커에 무기한 접근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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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 축구스타 베컴 스토커에 무기한 접근금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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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 축구스타 베컴 스토커에 무기한 접근금지 명령
"베컴 자녀 학교 나타나 '데리러왔다' 말하기도"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영국 법원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7)과 그의 가족에게 집착하던 여성 스토커에게 접근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민스터 치안판사법정은 베컴을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샤론 벨(58)에 대한 심리를 열어 향후 베컴 부부와 그들의 네 자녀에게 평생 접근하지 말라는 판결을 내렸다.
영국 왓퍼드 출신의 벨은 작년 7월부터 11월 사이 베컴에게 협박 편지를 보내고, 베컴이 가족과 거주하는 런던 서부와 옥스퍼드 지역의 자택을 찾아가는 등 돌출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벨은 작년 11월 중순에는 베컴의 자녀 중 1명이 다니는 학교에 나타나 베컴의 자녀들을 데리러 왔다고 주장해 베컴 부부를 경악케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컴은 이 여성 스토커의 이 같은 혐의와 관련, 법정에서 대독된 성명에서 "(스토커의 당시 행동에 대해)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에 무력감과 분노를 느꼈다. (내 아이의)안전이 매우 염려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는 별도의 성명에서 당시 보안 요원을 대동해 아이를 하교 시키러 갔었다고 설명하며, 벨을 체포한 경찰에게서 그가 '넋이 빠진 것처럼 보였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전했다.
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벨이 베컴에게 집착하면서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판단하면서도 '정신 이상'을 이유로 그를 기소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대신에 정신보건법을 근거로 구금됐다고 영국 스카이뉴스는 보도했다.
마이클 스노 판사는 "베컴 가족을 심각한 심리적 또는 물리적 상해에서 보호하기 위해 무기한 (접근금지)명령이 필요한 드문 사건들 중 하나"라며 이번 결정의 취지를 설명했다.
처음 베컴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사설 탐정을 통해 주소를 알아냈다고 밝히며 만나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자고 요구한 벨은 이후 편지에서는 베컴의 아내가 자신에게 갚아야 할 돈이 있고, 베컴의 친구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을 화나게 했다는 등 맥락 없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베컴은 심리에서 "(협박이)점점 도를 더해가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고, 다음엔 무슨 일을 저지를지 염려가 됐다"며 불안한 심경을 토로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스타 출신으로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주장을 지낸 베컴은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의 아내와의 슬하에 브루클린(23), 로미오(20), 크루즈(17) 3형제와 늦둥이 막내딸 하퍼(11) 등 4남매를 뒀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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