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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모든 우크라인 러 국적 취득 간소화하는 대통령령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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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모든 우크라인 러 국적 취득 간소화하는 대통령령 서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 대상을 우크라이나인 전체로 확대하는 대통령령에 11일(현지시간) 서명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법률 정보 공시 사이트에 올린 대통령령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및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국민, 해당 지역들에 상주하는 무국적자 등은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러시아 국적을 부여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할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 말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뒤 두 공화국의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헤르손주 전역과 자포리자주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돈바스 지역에선 루한스크주가 러시아 통제하에 들어갔으며, 도네츠크주 절반 이상도 러시아 수중에 떨어진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5월 말 대통령령을 통해 DPR과 LPR 주민들에 대한 러시아 국적 취득 절차 간소화를 규정한 2019년 4월 대통령령을 보완해, 우크라이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주민들도 수월하게 러시아 국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다 이날 대통령령을 통해선 아예 원하는 우크라이나 국민 모두가 러시아 국적을 간소화한 절차에 따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의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등이 모두 러시아의 통제하에 들어오면, 이들 지역이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 편입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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