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타게이저, 인니서 15일부터 예약…내달 11일 출시
6∼7인승 MPV·1천600만원부터 시작…토요타·혼다 겨냥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겨냥해 새로 출시하는 소형 다목적차량(MPV)의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11일 인도네시아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5일부터 인도네시아 현지 현대차 판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스타게이저 얼리버드 예약을 시작한다.
스타게이저는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를 겨냥해 설계된 6∼7인승 MPV다. 차의 외관은 현대차의 MPV 스타리아의 디자인을 상당 부분 이어받았지만, 배기량은 1천500㏄급이며 크기도 더 작은 소형 미니밴이다.
현대차는 액티브와 트렌드, 스타일, 프라임 등 4개 트림으로 구분해 생산하며 판매 가격은 약 2억4천만 루피아(약 2천100만원)에서 시작해 최고 사양은 3억 루피아(약 2천600만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대차는 15일 사전 계약을 시작하면서 실물 이미지와 구체적인 가격, 제원 등을 공개할 계획이며 정식 출시는 내달 11일 시작될 예정이다.
가족 구성원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MPV가 가장 대중화된 차종이다. 현대차는 스타게이저를 통해 토요타와 혼다가 대부분 장악한 인도네시아 MPV 시장을 흔든다는 계획이다.
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스타게이저를 출시하게 됐다"며 "동급 차량 사이에서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게이저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브카시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브카시 공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와 전기차 아이오닉5가 생산 중이다.
크레타의 경우 지난 1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6월까지 1만대 넘게 판매됐다.
3월부터 생산에 들어간 아이오닉5는 5월까지 285대를 판매했다. 판매 대수는 많지 않지만, 올해 1∼5월까지 인도네시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353대인 것을 고려하면 아이오닉5의 점유율이 80%를 웃도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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