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업스테이지는 컴퓨터비전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 '유럽 컴퓨터비전 학술대회(ECCV) 2022'에서 자사 논문 두 편이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두 논문은 광학문자판독(OCR) 문자 인식 모델 연구와 머신러닝의 기반이 되는 학습전략에 대한 내용이라고 업스테이지는 설명했다.
첫째 논문은 AI가 사진에서 문자를 인식할 때 언어적·시각적 요소를 한 번에 인식하는 멀티 모달(multi-modal)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시각적 요소를 주로 활용하던 기존 문자 인식모델보다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고 업스테이지는 강조했다.
둘째는 사전 학습된 모델을 특정 분야에 적용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맞춤 학습 전략에 대한 연구 논문이다. 이 기술은 여러 형태의 문서 등 모델에 쉽게 적용하며 OCR 성능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업스테이지는 덧붙였다.
이들 논문이 발표될 올해 ECCV는 10월 23∼27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데, 최근(2020년) 대회에서는 제출 논문 5천150편 가운데 26%인 1천360편만 채택됐다.
업스테이지는 올해 ECCV를 비롯해 표현 학습 국제학회(ICLR),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등 세계 3대 AI 학회에서 모두 논문을 발표하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논문을 통해 발표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이미지에서 원하는 정보를 추출해 이용할 수 있는 '업스테이지 OCR 팩'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번 성과를 학술적 연구에서 그치지 않도록 하고 서비스 개발의 주요한 기반으로 활용해 고객들이 최고 성능의 AI를 현업에서 노코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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