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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기존 회선 그대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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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서비스 출시…기존 회선 그대로 사용"
3년 계약 기준 이용료 월 1억∼3억4천만원…장기계약 시 할인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KT[030200]는 이달 1일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공 분야와 단체, 기업 등을 상대로 기업간거래(B2B) 영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중간에서 가로챌 수 없는 방식으로 암호키를 주고받아 정보를 전송하는 차세대 보안 통신 기술이다.
KT의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서비스는 '양자키분배장비'(QKD·양자 암호키를 만드는 장치) 방식으로 암호화를 구현했다. 이 전용 장비는 KT가 독자 개발해 국제표준으로 승인받은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어 호환성과 확장성이 높다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기존에 도입한 KT 전용 회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전용 회선 전환이나 재구축 없이도 필요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할 수 있다고 KT는 강조했다.
양자암호통신 전용회선 이용 비용에는 기존 전용 회선 이용료 외에 양자채널 이용료와 양자통신암호화장비(QENC)·양자키관리장비(QKMS)·QKD 장비 임대료가 포함됐다.
이용료는 속도 구분 없이 거리에 따라 3년 계약 기준 월 1억∼3억4천만원의 요금제로 구성된다. 7년 이상 장기 계약 시 이용료는 최소 월 4천만원으로, 3년 계약 시보다 5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장비 임대료는 최대 1Gbps 속도용 장비는 월 1천650만원, 10Gbps용은 1천760만원이다.
예를 들어 서울∼용산 구간의 1Gbps 속도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이용료는 월 1억 1천650만원(3년 계약 기준)이 부과된다.
KT는 고속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한편 서울∼부산 국내 최장 거리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실증, 국제표준화 선도 등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T 백승택 데이터인프라 DX(디지털전환) 사업 담당은 "KT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공공, 국방, 금융 등 분야에 강력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로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양자암호통신 분야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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