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패키지 상품서 동물학대 우려 프로그램 폐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하나투어[039130]는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에서 동물학대 우려가 있는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끼리 트레킹과 채찍을 휘두르는 우마차, 열악한 환경의 동물쇼, 갇혀있는 동물을 만지는 체험 등 동물학대 논란이 있는 프로그램을 전 지역 여행 일정에서 제외했다.
다만 하나투어는 태국 치앙마이의 코끼리 보호구역에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고 강에서 코끼리와 물놀이를 하는 수준의 상품은 유지한다.
하나투어는 이번 프로그램 폐지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며,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앞서 태국과 라오스 등에서 코끼리 트레킹, 우마차, 악어쇼 등을 체험한 고객으로부터 '동물을 혹사 시키는 것 같아 여행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다',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을 보존하는 여행을 원한다' 등의 의견이 다수 들어왔다고 전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물을 보호하고 동물과 교감을 나누는 상품을 통해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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