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애니 '미니언즈2', 美 독립기념일 1천620억원 흥행 신기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미니언즈2'가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티켓 매출 1천620억 원에 육박하는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고 4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영화 제작사 유니버설은 인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의 속편인 '미니언즈:더 라이즈 오브 그루'가 개봉 이후 나흘 동안 1억2천500만 달러(1천619억 원) 박스오피스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출시된 역대 영화 중 최고 성적이다.
기존 기록은 2011년 1억1천500만 달러(1천490억 원)를 벌어들인 '트랜스포머' 시리즈 3편이었다.
미니언즈2는 원래 2020년 스크린에 걸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이번에 개봉했다.
CNN 방송은 미니언즈2 흥행과 관련해 미국 극장가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난 데 이어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영화관에 복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영화 컨설팅업체 프랜차이즈 엔터테인먼트 리서치는 "미니언즈2가 놀라운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며 "향후 개봉할 대작 애니메이션을 위한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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