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서부서 35명 탄 버스, 협곡 추락…20명 사망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남서부 산악지대에서 3일(현지시간) 버스가 협곡으로 굴러떨어져 2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매체가 4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의 시라니 지역에서 전날 승객 35명 가량이 탄 버스가 빗길 산악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약 60m 높이의 협곡으로 추락했다.
지오뉴스는 구조 당국을 인용, 이 사고로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사고 버스는 북부 라왈핀디에서 남서부 퀘타로 향하던 중이었다.
지역 관리인 마흐타브 샤는 "버스가 폭우로 젖은 도로에서 미끄러졌고 운전사가 차를 통제하지 못한 상황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교통 규칙 위반이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에도 발루치스탄주에서 밴 차량이 협곡으로 떨어져 22명이 숨졌고, 지난해 11월에도 아자드 잠무-카슈미르(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비슷한 사고가 발생해 버스 승객 2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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