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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십대 21명 의문사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제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지난 26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이스트런던의 술집에서 십대 21명이 한꺼번에 의문사한 것과 관련,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 때문일 수 있다는 예비조사가 나왔다.
현지매체 뉴스24 등은 29일(현지시간) 수사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십대 집단 사망 당시 실내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유 발전기에서 유출된 유독가스가 치명적이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경찰 범죄현장 전문가들이 토요일인 25일 밤부터 일요일 새벽까지 수백 명이 흥청거리며 파티하고 있던 술집 안에서 석유 발전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당시 1층은 환기가 제대로 안 되고 전기가 나갔다는 생존자들과 목격자들의 진술에 비춰볼 때 석유 발전기가 사용됐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사망자들에 대한 1차 부검 당시 시신에서 독특한 화학적 냄새가 났다는 전문가 소견도 나왔다.
생존자 16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들은 가슴 통증과 요통 등을 호소한 바 있다.
사망자 중 17명은 술집 안에서 다른 4명은 병원 혹은 진료소 등에서 숨졌다. 가장 어린 나이의 사망자는 13세 소녀다.
사건이 발생한 에뇨베니 술집은 지난 27일 영업 면허가 취소됐다.
술집이 위치한 시너리 파크 타운십은 빈민촌으로 변변한 놀이시설 하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관계자는 "아이들이 놀 만한 곳이 없어 무료함을 달래려고 음주를 하게 된다"면서 현지에 스포츠센터와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을 갖춰달라고 촉구했다.
예비 부검 결과는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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