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간 질 바이든 "각국 영부인, 우크라 난민 지원에 단합"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다른 나라 영부인들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돕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여사는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릴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외곽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센터를 방문한 후 미국 CBS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 많은 나라 영부인들이 (난민 지원에) 헌신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그들 중 몇몇과 대화했고, 그들은 이 일을 계속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것은 푸틴의 전쟁이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그들을 돕는 일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함께 난민 센터를 방문하고 몇 달 전 폭격을 피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가족들을 만났다. 난민 센터는 전쟁 난민에게 음식과 주택,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
바이든 여사는 올해 5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전쟁의 상흔을 입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위로한 적이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시 만났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언급하면서 "저는 그에게 제가 그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고 우리는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며 "저는 어디를 가든 계속 난민들을 만나고 있고 여기 스페인에서, 그들은(영부인들은) 특별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약 800만명이 살던 곳을 떠나 피란했고, 일부는 스페인 등 먼 지역으로까지 이동했다. 7만명 이상은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29일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