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 서비스 정상화 '시동'…7월부터 기내 담요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다음달 1일부터 비행시간이 3∼6시간인 주간 국제선 탑승객에게도 기내 담요를 제공하기로 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담요 서비스 기준 변경' 지침을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행시간 3∼6시간 주간 항공편의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는 기내 담요를 제공하지 않았다. 비즈니스 등 상위클래스 탑승객에게는 요청이 있을 때만 제공했다.
다만 비행시간 3∼6시간 야간 항공편이나 6시간 이상 항공편 탑승객에 대해서는 담요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는 비행시간 3∼6시간 주간 항공편의 모든 탑승객에게 기본으로 담요를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을 이유로 기내식 등의 기내 서비스를 축소했다.
이에 최근 항공권 가격이 급등했지만, 대한항공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된 스테이크가 부실하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기내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물이 부족하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원가 절감을 위해 기내 서비스를 축소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됐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담요 제공 등을 시작으로 기내 서비스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 예방 차원에서 한상차림으로 제공되던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도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개인별 코스요리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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