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9월부터 장애인 가정 제주·강릉·부산 무상여행 지원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기아[000270]는 국내 사회공헌 사업인 '초록여행'의 일환으로 오는 9월부터 제주, 강릉, 부산 등 국내 인기 관광지에서 장애인 가정을 위한 무상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매달 장애인 가정 8개 가구(32명)를 대상으로 이동, 관광, 숙박 등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아는 이를 위해 전날(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제주항공[089590],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그린라이트와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기아는 장애인 전용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제주항공은 제주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코레일은 강릉과 부산행 왕복 철도 이용권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설악 쏘라노·용인 베잔송·해운대·제주 등지의 숙박 이용권을 각각 지원한다.
다음 달부터 '초록여행' 홈페이지(www.greentrip.kr)에서 사전 예약 신청을 받아 장애 유형, 사연 등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에 발맞춰 장애인의 장거리 여행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며 "장애인 이동 편의를 제공해 온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교통약자 전용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차량 및 특화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이동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의 '초록여행'은 취약계층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2년 출범 이후 10년 동안 7만여 명에게 휠체어용 개조 차량 대여, 여행 경비 지원 등을 제공해왔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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