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8% "스마트폰 너무 많이 사용"…83%는 "항상 옆에 둬"
갤럽 조사…젊은 층일수록 '너무 많이 사용' 응답 비율 높아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인 가운데 다수는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느끼면서도 대부분 시간 스마트폰을 옆에 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지난 1∼2월 미국의 성인 패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실시한 스마트폰 이용 행태 조사 결과를 2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절반이 넘는 58%로 조사됐다. 2015년 조사 때 39%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연령대별로 19∼29세의 81%가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대답해 가장 높았고, 30∼49세 75%, 50∼64세 47%, 65세 이상 30%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스마트폰이 삶을 더 낫게 만들었다'는 응답률은 65%로, 2015년 조사 때 72%보다 감소했다.
응답자의 47%는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고 답했고, 하루라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린다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44%였다.
응답자의 83%는 깨어 있는 시간에는 거의 항상 스마트폰을 가까운 곳에 두고 있다고 말했고, 잠잘 때도 스마트폰을 가까운 곳에 둔다는 응답은 72%였다.
이들 두 항목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연령대별로 18∼29세가 각각 95%, 92%로 가장 높았다.
깨어나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는 답변은 65%로 나타났다. 18∼29세 응답률은 86%였다.
갤럽은 "스마트폰이 효율적으로 기능하면서 다른 이들과 연결할 수 있다면 긍정적 영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중독된다면 스마트폰 의존이 정신 건강과 관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젊은이들이 이런 부정적 결과를 겪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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