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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새 정부에 동결자금 해결하기 위한 시간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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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 새 정부에 동결자금 해결하기 위한 시간 줄 것"
"이란은 핵협상 좋은 타결 준비돼…현재 교착은 미국 탓"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란이 한국 내 자국 동결 자산 해제 문제와 관련해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에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동결 자금 문제를 위한 어떤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는지 시간을 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새로운 한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빚을 갚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아직 이란은 문제 해결을 위한 유효한 움직임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면서 수백억 달러(수십조원)에 달하는 해외 이란 자금이 동결됐다.
이중 한국에 묶인 자금은 70억 달러(약 9조원)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핵합의 복원 회담에 대한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이란은 당장이라도 핵협상에서 좋은 합의를 이룰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인다면 이른 시간 내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핵합의 복원 협상은 지난달 거의 마무리됐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막판 난제 때문에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란과 미국은 혁명수비대의 외국 테러조직(FTO) 지정 철회와 '제재 부활 방지 보증' 등 사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란 및 P5+1 국가(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는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미국은 유럽 국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역내 경쟁 관계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관계 회복과 관련해서 하티브자데 대변인은 "대사관 개설 등 외교 관계 정상화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과 사우디는 중동 지역의 패권과 주도권을 다투는 경쟁 관계다.
2016년 사우디가 이란의 반대에도 시아파 유력 성직자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사건을 계기로 양국의 외교 관계는 단절됐다.
두 나라는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회담하고 관계 회복을 모색 중이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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