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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6월인데 벌써 43도…폭염에 산불 덮친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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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6월인데 벌써 43도…폭염에 산불 덮친 유럽



(서울=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여름이라고 보기엔 다소 이른 6월인데도 유럽의 한낮 기온은 이미 영상 40도를 훌쩍 넘었습니다.
화덕처럼 숨 막히는 폭염에 주민들이 신음합니다.




역대급 무더위에 물이 있는 곳이라면 반갑기 짝이 없습니다. 바다에, 호수에, 분수대에 몸을 던져 열을 식힙니다.




이달 초에 이미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찍은 스페인의 경우 지난주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때 43도까지 올랐습니다.




프랑스의 일부 지역 낮 기온도 40도를 넘나들었는데, 이는 1947년 이후 연중 가장 이른 시기에 찾아온 40도 이상 폭염으로 기록됐습니다.
프랑스 남서부 휴양 도시 비아리츠에서는 수은주가 42.9도까지 치솟으면서 이 지역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프랑스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볕더위는 건조한 날씨 속에 말 그대로 산야를 태우는 불쏘시개 구실까지 했습니다.
스페인 북서부인 사모라 시에라 데 라 쿨레브라 산맥에서는 산불로 3만㏊에 이르는 지역이 피해를 봤는데, 더위 속에 시속 70㎞를 넘는 강풍까지 불면서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잡히지 않는 거센 불길에 스페인 지역 일부 주민에게는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이른 폭염이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결국 인간이 부른 재앙이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화석연료 남용과 기업형 목축 등으로 대기에 방출된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를 촉진해 기후가 급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불안한 예측도 들립니다.
지금의 이례적인 폭염 등 이상기후가 미래의 일상을 살짝 맛본 것이라면, 유럽뿐만 아니라 모두가 이 쓴맛을 약으로 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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