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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이라크 야생동물 '가젤'
10년간 최악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호수·강 마르고 사막화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 중남부 '사와 야생동물 보호구역' 내 메마른 땅에 솟과에 속하는 영양의 일종인 가젤이 숨진 채 쓰러져 있습니다.
이 가젤들은 물과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은 것입니다.

'림가젤'로 알려진 이 야생동물은 세계적으로 개체가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 등급으로 지정됐습니다.
최근 한 달간 이 지역에서만 개체 수가 148마리에서 87마리로 급감했습니다.
림가젤은 이라크 외에도 리비아, 이집트, 알제리 등지에서 서식하지만, 개체 수는 1천 마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와 야생동물 보호구역 책임자인 트루키 알자야시는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기후변화가 가젤의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정부 지원금도 적어 당국의 먹이 공급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직 생존한 가젤들은 얼마 남지 않은 건초를 뜯어 먹습니다.
아직 여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섭씨 50도에 육박합니다. 가젤들은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빛 아래 숨을 헐떡입니다.

일부 가젤은 보호 당국이 만든 철제 지붕 아래서 더위를 피합니다.
이라크는 지난 10년간 최악의 가뭄과 이상고온 현상으로 고통받아왔습니다.
적은 강수량으로 호수와 강이 말랐고, 사막화가 이뤄지면서 야생동물의 먹이는 급격히 줄었습니다.

세계은행(WB)은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이라크의 수자원이 20%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logo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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