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핵심 소재 개발에 필요한 표준물질 생산과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국표원은 1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주요 전략 분야 학과·학회 교수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학 실험실에서 표준물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킨텍스에서 개최 중인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22)에도 참가해 주요 표준물질을 전시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표준물질은 개발된 소재의 성분·특성 등을 평가·확인하거나 장비 개발·교정에 사용하는 기준물질을 말한다.
국표원은 국가 주력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20년부터 '표준물질 개발·보급 사업'에 착수해 지난해 190개의 표준물질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현재는 총 49개의 관련 과제를 추진 중이다.
개발된 표준물질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140개 기업과 당진화력발전소 등 35개 기관, 서울대 등 27개 학교에 보급됐고 표준물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
국표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표준물질 개발·보급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대학 실험실에서의 활용 사례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표원은 산학연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표준물질 개발·상용화 확대 방안을 마련해 오는 10월에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표준물질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품질과 성능 측정의 필수 요소이자 미래 핵심산업 경쟁력의 초석"이라며 "국산 표준물질이 학계와 업계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유통과 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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