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결과에 안도…코스피 2,490대·코스닥 810대 회복(종합)
코스피·코스닥 2% 내외 상승…삼성전자 6만1천원대 올라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6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3.67포인트(1.78%) 오른 2,491.05다.
지수는 전장보다 34.28포인트(1.40%) 오른 2,481.66로 개장해 상승을 이어가면서 2,5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56억원, 외국인이 5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21억원 매도 우위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4%포인트 금리인상)에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6%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2.50% 올랐다.
연준은 14∼15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올렸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28년 만에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음에도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이런 가능성을 선반영해왔던 만큼 이를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였다.
더욱이 연준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재료 소멸 인식과 함께 불안심리가 완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5원 내린 1,278.0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전거래일 투매 현상 출현으로 연저점을 경신했던 국내 증시도 오늘 연준의 6월 자이언트 스텝 재료 소멸 인식,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반등할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낙폭과대 성장주들이 주가 반등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종목도 모두 상승 중이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15% 상승해 전날 깨졌던 6만1천원대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38%), SK하이닉스[000660](2.1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3%), LG화학[051910](3.57%), 네이버(2.25%), 현대차[005380](1.15%), 삼성SDI[006400](2.84%), 카카오[035720](2.61%) 등이 1∼3%대 강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11%), 의약품(2.24%), 기계(2.10%), 전기가스업(2.46%), 운수창고(1.77%), 철강·금속(1.87%), 전기·전자(1.83%) 등을 비롯해 전 업종이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해 전날 깨졌던 800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72포인트(2.34%) 오른 818.1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3.54포인트(1.69%) 오른 812.95 개장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84억원, 기관이 8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9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247540](1.78%), 셀트레온헬스케어(1.97%), 엘앤에프[066970](2.64%), 카카오게임즈[293490](3.01%), HLB[028300](1.14%), 펄어비스[263750](3.42%), 셀트리온제약[068760](2.16%), 천보[278280](4.14%), 위메이드[112040](6.75%), CJ ENM[035760](2.36%) 등이 모두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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