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12.75%→13.25%…11차례 연속 인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물가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12.75%에서 13.25%로 0.5%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3월 2.0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이번까지 11차례 연속 인상이다. 이날 오른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2016년 12월의 13.75% 이후 가장 높다.
중앙은행은 8월 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말 14%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본다.
지난달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7%를 기록해 지난해 4월(0.31%) 이후 최저였으나 지난달까지는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이 11.73%로, 지난해 9월부터 9개월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올해 누적 물가 상승률은 4.78%를 기록해 물가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7%에서 7.1%로 올리면서 2년 연속 억제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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