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최초 순수전기차 국내 출시…전동화 시장 본격 공략(종합)
전기차 'UX 300e'·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NX 450h+' 최초 출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그동안 하이브리드차에 주력했던 렉서스가 자사 최초의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국내에 출시하며 본격적인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렉서스코리아는 15일 서울 롯데월드몰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렉서스 최초의 순수전기차 'UX 300e'와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NX 450h+' 출시를 발표했다.
다케무라 노부유키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마련할 것"이라며 "탄소 중립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렉서스는 이번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와 순수전기차 출시를 통해 기존 하이브리드차와 함께 전동화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2006년에 국내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00h를 출시한 렉서스코리아는 현재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약 98%에 달한다.
UX 300e에는 54.35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최대주행 거리는 약 233㎞(상온 복합 기준)다. 충전 시간은 급속 기준 0%에서 75%까지 약 50분, 0%에서 100%까지 약 80분이 소요된다.
최근 최대 주행거리가 300㎞를 넘어가는 다른 브랜드 전기차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짧은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노부유키 사장은 "한국 고객이 주행거리에 상당히 신경 쓰는 것을 안다"며 "고객의 니즈(요구)에 맞춰 전동화 라인업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 "배터리를 제어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25년간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훨씬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렉서스는 UX 300e에 앞좌석 멀티스테이지 에어백을 포함한 총 10개의 에어백을 탑재했고, 주행모드에 따라 다른 사운드를 제공하는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ASC) 기능으로 가속음이 없는 전기차의 단점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UX 300e의 소비자 가격은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상한선(5천500만원)보다 10만원 낮게 책정됐다.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NX'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하이브리드 2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NX 450h+ 프리미엄과 NX 450h+ F SPORT, 하이브리드 모델은 NX 350h 프리미엄과 NX 350h 럭셔리 등이다.
NX 450h+는 시스템 총출력 307마력(PS), 복합연비 14.4㎞/L(휘발유), 3.8㎞/kWh(전기)의 성능을 발휘한다.
NX450h+에는 총 96개의 셀로 구성된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순수 전기 주행거리가 약 56㎞(복합 기준)다. 32A 완속 충전기로 충전시 약 2시간 37분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NX 350h는 개선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시스템 총출력이 242마력(PS)으로 기존 모델 대비 43마력 높아졌고, 복합연비는 14.0㎞/L로 기존 모델보다 16.7% 향상됐다.
렉서스 최초로 14인치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10인치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버튼식 도어 개폐 시스템인 'E-LATCH'가 장착됐다.
렉서스코리아는 내년에 전기차 'RZ' 등을 선보이며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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