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나발니 이감…"새로 수감된 곳 안 알려져"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러시아가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45)를 원래 수감했던 블라디미르주(州) 포크로프의 교도소에서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이송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나발니의 비서실장인 레오니트 볼코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 같은 이감 사실을 전하면서 "알렉세이가 현지 어디에 있는지, 어느 교도소로 이송됐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사기 등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아 현재까지 2년6개월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나발니는 극단주의 단체를 만들어 러시아 당국에 대한 증오를 조장한 혐의로 자신이 추가 기소됐다고 지난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나발니는 2011년 반부패재단을 세워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을 폭로해왔으며 러시아가 올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에는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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