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연기·관광지 다시 폐쇄…밀접접촉자 6천명대
유명 미용실발 감염 발생 상하이도 하루 4~6명 감염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베이징의 클럽발 집단 감염 사례가 160명대로 불어났다.
12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65명(무증상 감염 31명 포함)으로 10일(61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감염자 모두 차오양구의 한 클럽을 방문했거나 방문자와 밀접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클럽에서 나온 집단 감염자는 9일 0시부터 12일 오후 3시까지 모두 16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클럽 방문자가 145명, 클럽 직원이 2명, 방문자와 접촉해 연쇄 감염된 사람이 19명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는 이번 집단 감염과 관련해 현재(11일 기준)까지 확인된 밀접 접촉자 수가 6천158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16개 구와 경제개발구 중 15개(경제개발구 포함)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시는 집단 감염 확산에 13일 재개하려던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등교를 다시 연기했고 이날부터 주요 관광지 운영도 중단했다.
최대 규모 테마파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역시 11일로 예정됐던 재개장을 연기했다.
시는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해당 주거단지들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차오양구는 13∼15일 사흘간 전 주민 대상 PCR 검사를 매일 1차례씩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도심 쉬후이구의 한 유명 미용실에서 일하는 미용사 3명이 감염된 것으로 지난 10일 확인된 상하이도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격리 구역 밖에서 발생한 '사회면' 감염자 수가 9일 6명, 10일 6명, 11일 4명 등이다.
상하이시는 이 미용실에 다녀간 고객 500여명 전원을 격리소로 보냈고 이들이 사는 주거단지 내 해당 동들을 2주간 봉쇄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다.
또한 인구가 가장 많은 푸둥신구를 포함해 도심 창닝, 민항, 징안, 훙커우, 가딩 등 최소 9개 구가 각각 별도로 지난 11일 하루 또는 11∼12일 이틀에 걸쳐 코로나 전수 검사를 벌였다.
이들 9개 구가 차지하는 인구 비중이 특히 커 사실상 상하이 전체를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 셈이다.
이 중 민항, 창닝, 훙커우 등 3개 구는 검채 체취 시간 동안 봉쇄식 관리를 해 주말 기간 주민들의 이동을 사실상 제한했다.
지난 1일 도시 봉쇄가 해제된 상하이의 전체 감염자(사회면 감염자 포함) 수는 9일 11명, 10일 16명, 11일 29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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