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일부터 2주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 지정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해양수산부는 홍수기 육상쓰레기의 해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13일부터 24일까지를 약 2주간을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보통 7∼8월은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육상쓰레기가 하천을 통해 유입돼 해양쓰레기가 많아지는 시기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지정해 운영함으로써 해양쓰레기 발생 요인을 줄이고, 이미 유입된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수거·처리해 홍수기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소속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정화주간 동안 전국 주요 연안과 하천 주변 일대에서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수부는 국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거 활동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2018년 7월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연안 정화의 날'로 지정해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실시해 오고 있다. 기업과 민간단체 등이 해변을 입양해 반려동물처럼 가꾸는 반려해변 활성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윤현수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우리나라 해안선의 길이는 1만5천km에 달해 행정력만으로는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모든 해안가를 감시하고 수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해 야외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반드시 쓰레기통에 버리고, 하천이나 해안가 등에서 쓰레기를 발견한 경우 줍거나 안전신문고앱 등으로 신고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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