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서부서 총격 사건…최소 3명 사망·경찰관 부상
호건 주지사 "주 경찰, 용의자와 교전 중 어깨 총상"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 메릴랜드 서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릴랜드 서부 워싱턴카운티의 스미스버그 산업 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최소 3명이 사망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현지 경찰을 인용,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는 더이상 지역 사회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사건이 일단 종결됐음을 시사한 뒤 "사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회견에서 용의자를 추적 중이던 주 경찰관이 교전 중 어깨에 총을 맞았다고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교전 후 용의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메릴랜드 하원 의원인 데이비드 트론은 트위터에 "그의 사무실이 당국과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올렸다.
스미스버그는 인구 3천 명의 작은 마을로 볼티모어시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큰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난달 14일에는 뉴욕주 버펄로에서 백인 우월주의 성향이 있는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살해됐다.
같은 달 24일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교사가 희생되는 등 총기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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