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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택시 서울 강남 달린다…차선변경부터 유턴까지 스스로(종합)
레벨4 자율주행 시범 운행…이르면 8월 일반 승객 대상 무상 서비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이르면 8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가 승객을 태우고 서울 강남 도심을 주행한다.
자율주행 레벨4는 특정 구간에서 차가 스스로 주행하는 고도 자동화를 뜻한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현대차와 손잡고 서울에서 교통이 가장 혼잡한 강남구와 서초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운행과 기술 실증을 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 현대오토에버[307950] 사옥에서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행사'를 개최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첫 번째 고객이 돼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라이드를 시승했다.
원 장관은 인사말에서 "자율주행은 공간과 이동의 혁명을 앞에서 이끌어가는 개척의 열쇠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25년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 2027년 대부분의 도로에서 레벨4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3.4㎞가량의 테헤란로 시승을 마친 원 장관은 "제동할 때나 차선변경 때 '덜컹'거리는 수준"이라면서 "학습 과정을 거치면 개선될 것이고, 국토부도 앞으로 지원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모빌리티 혁신법을 7~8월 제출할 것"이라며 "인간의 나쁜 운전 습관을 전제로 한 교통 관련 법을 전혀 다른 개념으로 바꾸고, 자율주행 때 규제 적용이 제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현대차는 시범운행을 거친 뒤 8월 무상으로 로보라이드 서비스를 일반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강남에서 예약, 차량 호출, 경로 지정 등을 할 수 있다.
로보라이드 시범 운행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안전교육을 이수한 비상 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로보라이드는 보행자, 대형버스 등이 있는 도로에서 스스로 차선변경, 좌·우회전, 유턴 등을 할 수 있다.
상암 등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가 셔틀버스 형태라면 로보라이드는 정해진 노선 없이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경로를 바꿔가며 운행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다.
시범운행 기간 로보로이드는 2대가 운영되며, 강남 지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단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하면서 차량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테헤란로, 강남대로, 영동대로, 언주로, 남부순환로 등 26개 도로 48.8㎞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도산대로,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로 로보라이드 운행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서울시와 협력해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고, 2019년부터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반복하며 주행 데이터를 쌓았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 운영에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진모빌리티'도 참여했다.
국토부는 서울 강남을 포함해 2025년까지 시·도별 1곳 이상으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를 확대할 예정이며, 특정 구역 외 모두 시범운행을 허용하는 '네거티브 체계'(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로도 전환을 추진한다.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인프라와 정밀 도로지도를 전국에 구축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1조1천억원 규모의 범부처 R&D(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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