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20대 약보합 마감…외인·기관 매도(종합)
코스닥지수 소폭 오른 870대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8일 2,62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9포인트(0.01%) 내린 2,626.1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7.19포인트(0.27%) 오른 2,633.53에 개장해 오전 한때 2,639.52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중국 증시가 하락 반전하자 오름폭을 반납하고 대체로 2,620대에서 보합권의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47억원, 74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천39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253.8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세계은행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가능성 경고 등에도 오전까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중국 증시 하락 전환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내일 중국의 5월 수출입 통계 발표를 앞두고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중국의 대외무역 안정화가 큰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며 "내일 통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이 중국 경기 불안심리를 자극해 중국과 한국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상승 출발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점심 무렵 하락 전환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해 우리 장 마감 때쯤에는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삼성전자(-0.31%), LG에너지솔루션[373220](-1.50%), 현대차(-0.27%), 카카오(-0.49%), 기아[000270](-1.45%) 등이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1.9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73%), LG화학(4.50%), 삼성SDI(2.05%) 등은 상승했다.
카카오페이[377300]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의 지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여파에 15.57% 급락했다.
한국전력은 3분기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에 2.83% 올랐다.
업종별로도 전기가스업(3.02%)이 특히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0.91%), 화학(0.71%), 보험(0.55%) 등도 올랐다. 반면 기계(-1.17%), 철강금속(-0.63%), 음식료품(-0.47%)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 수는 358개, 내린 종목 수는 481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0.13%) 오른 874.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9포인트(0.46%) 오른 877.77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7억원, 34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518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0.91%), 셀트리온헬스케어(2.33%), 카카오게임즈(0.65%) 등이 올랐고 엘앤에프(-0.62%), HLB(-6.28%)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7조3천789억원,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97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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