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존슨 총리 생환에 "진정한 친구 승리해 정말 기쁘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신임 투표 승리를 크게 환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라이브 인터뷰 영상에서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친구"라며 "그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중요한 동맹을 잃지 않아 기쁘다"며 "이는 정말 좋은 뉴스"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전날 당내 신임투표에서 소속 하원의원 359명 가운데 과반인 211표의 찬성을 얻어 '파티 게이트' 위기를 넘기고 총리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존슨 총리는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로 모임이 금지된 시기에 파티에 참석해 범칙금을 부과받았으며, 당 안팎의 사임 요구에 시달렸다.
존슨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했고, 지난 4월에는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했다.
영국은 개전 초기 러시아의 탱크를 저지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NLAW 대전차 미사일을 지원한 데 이어 최근에는 다연장로켓시스템인 M270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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