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하반기 코스피 2,450∼2,900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7일 전 세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코스피 변동 폭 하단을 2,450으로 제시했다.
이웅찬 연구원은 "올해 기업이익 전망치가 추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을 반영해 하반기 코스피 변동 폭을 2,450∼2,900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올해 1월 제시한 등락 폭 2,500∼2,950에서 50포인트씩을 하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기업 이익 하향 가능성은 있으나 낮아진 원화 가치가 이익을 방어하고 있으며, 지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수준이 낮아 지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시장 전망치 기준 선행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은 9.7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6배로 2010년 이후 평균을 소폭 하회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여름에는 유가 상승과 양적 긴축 등 마지막 고비를 넘겨야 하지만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을에 미 연준의 통화 긴축 속도가 완화되면 낙폭과대 성장주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겨울에는 높아진 장기금리 수준이 자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구조적으로 실물자산, 지수 추종 패시브보다 액티브 전략이 추가 수익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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