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단렌 회장 "전경련과 간담회 3년 만에 재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 간 '한일재계회의'가 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릴 전망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6일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간담회(한일재계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며 "한국 측에 제의했고 한국 측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열게 될 것"이라며 "간담회를 3년 만에 재개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쪽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역사적으로도 오래 교류해왔다"며 "역사 인식 문제로 불편한 시기도 있었지만, 우호 분위기를 소중히 해 경제계 간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 관계 개선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1982년 양국 경제계의 상호 이해 증진과 친목 도모를 위해 한일재계회의를 만들었으며, 이듬해인 1983년부터 정례 행사를 개최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에서 돌아가며 열린 한일재계회의는 2019년 일본에서 개최됐기 때문에 순서대로라면 이번엔 한국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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