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인력 줄인다 했지만 중국에선 증원"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미국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인력을 줄이겠다고 밝혔지만 중국에서는 인력을 늘리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6일 보도했다.
테슬라의 중국 법인 관계자는 환구시보에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오히려 많은 인력을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인력 채용 기준이 까다롭지만 우수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며 "테슬라 상하이 연구개발(R&D)센터가 지난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설계 등 5개 분야에서 100여 명의 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작년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47만4천600대로, 전년보다 226% 급증했다. 작년 한 해 테슬라의 세계 판매량 93만5천222대의 절반을 차지한다.
테슬라는 상하이에 연간 4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중국 제2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앞서 머스크는 2일 테슬라 임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몹시 나쁘다"며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3일에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테슬라의 많은 영역이 인력 과잉 상태라며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나 4일 트위터에 "전체 인원수는 증가할 것"이라며 "정규 급여를 받는 직원 수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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