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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폭기 동원해 키이우 공습…한달 넘게 지속된 평온 깨졌다(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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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폭기 동원해 키이우 공습…한달 넘게 지속된 평온 깨졌다(종합2보)
"도심·외곽 민간 기반시설 타격"…피해규모 미확인
우크라 "러, TU-95 전략폭격기서 순항미사일 발사"
러 "키이우 외곽 동유럽국 제공 T-72 전차 파괴" 주장



(이스탄불·서울=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김태종 전명훈 기자 = 러시아군이 약 40일만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전략폭격기를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5일(현지시간) dpa,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이날 오전 키이우와 교외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미사일이 군과 민간 기반시설을 겨냥했으며 이번 공습은 수주 만에 키이우에서 발생한 규모가 가장 큰 공격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가 카스피해에서 여러 발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6시께 미사일이 접근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이 가운데 1발을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탱크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T-72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탱크는 동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키이우 외곽의 철도 차량 수리 시설에 보관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도 자신의 텔레그램에 키이우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다르니츠키, 드니프로우스키 구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며 "당국이 현장에서 작업 중이다"라고 전했다.
다르니츠키, 드니프로우스키는 키이우 도심부터 동남부 외곽지역까지 아우르는 구역이다.



로이터통신은 폭발 후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전했다.
미사일 공격 즈음 지역에는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P 통신은 키이우를 상대로 한 이 같은 규모의 러시아군 공습은 지난 4월 28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방문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진격에 실패한 뒤 그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에 집중해 왔다.
AP는 이날 키이우 공습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포기한 이후에도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공습 후 다르니츠키에서는 연기 냄새가 가득찼고, 하늘에는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다. 검게 그을린 창고형 구조물의 잔해에서도 연기가 피어올랐다.
공습 후 군인들과 경찰은 지역 주요 도로를 봉쇄했다.
키이우 도심에서 20여㎞ 떨어진 브로바리도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정확한 피해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브라보리 마을 이장은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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