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국 해양조사선이 일본 오키나와현에 속한 외딴 섬인 이시가키지마 주변 해역에서 해양조사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 정부가 중국 측에 항의했다.
5일 마이니치신문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중국 해양조사선이 전날 오후 이시가키지마 북쪽 약 73㎞,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관측기구로 보이는 물체를 바다에 투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중국 측이 일본의 EEZ 내에서 사전 동의 없이 과학적 조사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항의하면서 중단을 요구했다.
해당 해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부근이다.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열도에 중국의 관공선이 접근해 일본이 중국에 항의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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