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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한국…아태지역 백신생산 인력 초청교육
ADB와 맺은 개도국 보건강화 협약 따라…실습 포함 8주 과정
세계바이오서밋 10월 서울서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 지역 백신생산 인력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6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역내 개발도상국 12개국에서 온 35명의 교육생들이 이날부터 오는 7월 29일까지 백신 생산 공정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교육생들은 3주간 백신 개발·생산·허가 등 전주기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고, 5주간 실습교육을 통해 배양에서 운송까지 백신 생산공정 전반을 직접 체험한다.
이번 교육은 앞서 우리 정부가 지난해 10월 ADB와 체결한 '백신 생산·보급확대 및 역내 개발도상국의 보건시스템 강화 지원을 위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오는 9월 아태지역 중·저소득국에서 25명을 선발해 2기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된 바 있다. 이번 교육은 인력양성 허브 지정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글로벌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생들은 오는 7일 인천 송도의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입교식을 한다.
브루노 카라스코 ADB 지속가능개발·기후변화국 국장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목격된 백신 불평등으로 각 국가는 자국의 백신 생산역량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최신 시설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교육은 아시아·태평양지역 백신 생산인력의 역량을 향상하고, 지역적 백신 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백신·바이오 분야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신·바이오 헬스의 미래'를 논의하는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World Bio Summit 2022)'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교육받는다) 대표 등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전략 수립을 논의할 예정이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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