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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불확실성에 기업들 극도로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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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불확실성에 기업들 극도로 신중"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맴돌면서 국내외 기업 할 것 없이 우려를 표하며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전했다.
SCMP는 "탈탄소 캠페인, 방과후 수업 단속, 부동산 업계에 대한 규제 강화와 완화, 빅테크 단속 등 지난 몇년간 정책 유턴이 빈번했고 가혹하고 예측 불가능한 코로나19 통제 정책으로 중국 재계는 신경이 곤두서 있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확실성이 중국 경제에 맴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르그 부트케 주중 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장은 SCMP에 최근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면담에서 자신이 "우리가 기업 활동에서 현재 직면한 도전은 예측 가능성의 결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단지 바이러스 발병이나 봉쇄, 제로 코로나만이 아니라 많은 다른 분야에서도 그러하다"고 밝혔다.
베티나 슌 베한진 주중 EU 상의 상하이 사무소 회장은 많은 유럽 기업들이 현재의 정책 불확실성과 투명성 결여로 가이드라인을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없다"며 "어디선가 감염자가 발생하면 당신은 즉시 갇혀버린다. 어떻게 경제와 일상이 정말로 회복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이 초래한 결과 중 하나는 투자자들이 미래 투자를 중국 이외 다른 시장으로 돌리기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중국은 내수 시장이 확실히 크기 때문에 중국 안에서, 중국을 위한 홀로 떨어진 시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활동 영역을 다각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콜름 래퍼티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회장도 "우리 회원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 규제로 기업 환경의 예측 가능성이 많이 줄었다고 느낀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회원들이 터널 끝에 어떠한 불빛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인 '다보스 포럼'에 참가한 딩위안 중국유럽국제경영학교 부총장은 많은 외국인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은 엄격한 방역 정책 속 올해 다보스 포럼에 최근 몇 년간 가장 작은 규모인 12명의 대표단을 보냈다.
이로 인해 해당 포럼의 200여개 회의 중 4개에만 참여해 글로벌 무대에서 자국 경제 정책을 설명할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SCMP는 "중국 경제에서 소비 둔화가 이미 만연하고 있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소비와 투자 둔화를 더 부채질하고 있다"며 지난 2년여 중국 지도부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재계에 확실성을 주려는 노력을 별로 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석가는 중국이 올가을 20차 당대회 전까지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 결과 경제 성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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