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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인도네시아 빗장 열자 외국인 관광객 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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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회복' 인도네시아 빗장 열자 외국인 관광객 5배 급증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4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 동기 대비 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은 4월 인도네시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만1천10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9.01% 증가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에 비해서도 무려 172.27% 증가한 수치다.
올해 1∼4월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만5천440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0% 늘었다.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발리섬 응우라라이공항, 싱가포르와 인접한 바탐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모두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코로나19 상황 완화에 따라 입국 규제를 차례로 없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무격리 입국을 전면 허용하고, 관광 목적의 도착비자 발급도 재개했다.
아울러 입국 후 체온 검사만 통과하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지 않도록 했고, 5월 중순부터는 접종 완료자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규정도 폐지했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작년 1월 연말연시 여파에 따른 1차 폭증 때 1만4천명, 작년 6∼7월 델타 변이에 따른 2차 폭증 시기에는 5만6천명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3차 폭증은 2월 16일 6만4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꺾였고, 최대 명절 르바란(이둘피트리) 뒤 4차 폭증이 우려됐으나 현재까지 하루 200∼300명으로 안정적인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 휴양지 발리섬은 직항 노선이 속속 재개됨에 따라 활기를 되찾고 있고, 대한항공의 인천∼발리 직항노선도 7월 중순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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