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내 외국 용병 절반으로 줄어…약 3천500명"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내 외국 용병 수가 지난달 이후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5월 초부터 외국 용병들의 우크라이나 유입이 사실상 멈췄다"면서 "우리 측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내 전체 외국 용병 수는 6천600명에서 3천500명으로 거의 2분의 1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백 명의 외국 용병들이 사전 훈련 및 부대 편성 장소에 도착한 직후 러시아군의 장거리 고정밀 무기로 제거됐다"면서 또 "상당수 용병은 낮은 훈련 수준과 실제 전투 경험 부재로 전장에서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이어 국제 인도주의 법률에 따르면 용병은 전투원이 아니기 때문에 생포될 경우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용병들을 정규군에 편입하거나 그들에게 우크라이나 여권을 발급하더라도 형사 처벌로부터 그들을 구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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