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원료의약품 생산설비 구축 완료
mRNA 원료부터 완제까지 '원스톱' 생산시설 마련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원료부터 완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mRNA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달 말부터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하반기 모더나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을 위탁생산한 데 이어 mRNA 원료의약품 설비 구축까지 마쳐 전(全) 주기 생산 체제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mRNA 생산에 중요한 지질나노입자 제조 및 캡슐화 공정을 포함해 원료의약품 생산부터 무균충전, 라벨링, 패키징 등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원료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할 수 있는 최종 형태로 만드는 완제 공정을 맡는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원료의약품 생산도 가능하도록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미국의 그린라이트로부터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따내는 등 사업을 확대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원스톱 mRNA 생산시설을 구축해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송도 사업장 한 곳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백신 허브로 도약해 글로벌 백신 수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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