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UAE와 자유무역협정 체결…아랍국가 중 처음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아브라함 협약'을 통해 관계를 정상화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가 31일(현지시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이 아랍 국가 중 처음으로 UAE와 FT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미르 하이에크 UAE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이날 두바이에서 열린 서명식에 참석한 뒤 트위터를 통해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식품, 농산물,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 등 양국 교역 품목의 96%에 대한 관세가 즉각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된다.
또 관세, 규제, 서비스, 정부 조달, 전자무역 등도 FTA에 포함된다.
양국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의 중재로 '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하고 관계를 정상화했다. 이 협약에는 바레인, 모로코도 동참했다.
이스라엘 통계청에 따르면 관계 정상화 후 양국의 경제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지난해 교역 규모는 9억 달러(약 1조1천억 원)까지 늘어났다.
또 양국은 우주개발 협력 협정을 맺고 달 탐사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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