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이집트 사카라에서 발굴된 2천500년 전 유물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24㎞ 떨어진 고대 유적 도시 사카라.
고대 하이집트(Lower Egypt)의 수도인 멤피스에서 네크로폴리스(죽은 사람의 도시) 역할을 했던 이곳 사카라에서 수백점의 약 2천500년 전의 유물들이 새롭게 발굴되었습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미라가 들어 있는 목관 250여 점과 풍요의 여신 이시스를 위한 의식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동으로 만든 신상(神像)과 그릇 150여 점, 그리고 다수의 공예품 등입니다.
이 유물들은 대부분 기원전 500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합니다.
또 이집트 고왕국 제3왕조의 조세르왕 때 재상이자 건축가로 계단 형태의 조세르 피라미드를 건축한 것으로 알려진 재상 임호테프의 머리 없는 동상도 발굴되었습니다.
조세르왕의 재위 시기는 기원전 2630년부터 기원전 2611년까지입니다.
이집트 관광 유물부는 이 유물들을 올해 말 정식 개관할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규모의 이집트 대박물관(GEM)으로 옮겨 영구 전시한다는 계획입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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