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친환경 패키지 기준 마련…'제로 웨이스트' 도전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플라스틱 제로·100% 재활용 가능 패키지'를 목적으로 자체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친환경 패키지 기준은 재생 소재 사용 여부와 재활용 가능율을 조합해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 등 5등급으로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으로 매장 내에서는 최소 '우수' 등급 이상의 포장재만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3일 강남점 식품관에 목재펄프를 쓰지 않고 사탕수수 섬유소로 만든 친환경 종이인 '바가스 펄프'를 도입하고 이후 모든 점포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식품관 외에 패션·잡화 등에도 친환경 패키지를 점차 도입해 '제로 웨이스트' 백화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은 고객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본점과 강남점, 타임스퀘어점 등 9개 점포에서는 다음달 12일까지 고객이 폐아이스팩을 기부하면 쿨매트를 만들어 유기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한다.
다음달 3∼16일에는 리바이스와 함께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를 활용해 강남점에서 폐데님으로 만든 미니 푸빌라를 제작해 판매한다. 미니 푸빌라 판매 수익금은 초록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
광주신세계에서는 갤러리 내에 친환경을 주제로 한 작품을 전시·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김해점에서는 어린이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열 계획이다.
다음달 3∼12일에는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재활용 유리 용기에 담은 화장품과 폐데님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브랜드 60여개를 소개한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친환경 경영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한 만큼 고객이 직접 참여해 환경 문제를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