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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 중국 4월 공업이익 8.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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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에 중국 4월 공업이익 8.5% 감소
우한사태 이후 최악…외자기업 1∼4월 이익 16% 급감
'경기 풍향계' 중국 철강 재고 2년래 최고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면서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4월 공업이익은 2조6천582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1∼4월 공업이익 증가율은 1∼3월의 8.5%보다 5%포인트 내려갔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공업이익이 작년 동월보다 8.5% 감소했다면서 증가율이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매달 공업이익 동향을 발표할 때 연초부터 해당 월까지 누적 수치만 발표하고 매달 수치는 따로 공표하지 않는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중국 통계국은 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수익성 악화는 중국 국유기업보다 외자기업과 민간기업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4월 외자기업의 공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6.2% 급감했다. 같은 기간 민영기업의 공업이익도 0.6% 줄었다.
중국 내 제조업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는 상하이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이 초래한 경제 충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경제 중심 도시인 상하이의 경우 3월 28일부터 전면 봉쇄가 시작되면서 테슬라, 상하이폭스바겐 등 수많은 제조업 기업들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4월 하순부터 일부 중점 기업부터 당국의 허가를 받아 점진적으로 조업을 재개하고 있지만 공급망 마비 여파로 평소 대비 가동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다.
한편, 경기 풍향계인 강철 재고가 크게 늘어났다.
경제 매체 차이신은 중국철강공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5월 중순 중점 철강 기업의 재고가 1천998만t으로 작년 동기 및 연초 대비 각각 36.5%, 76.84% 증가해 우한 사태 때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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